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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 커맨드 포스트]제48회-별이 졌다
[헤럴드경제]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프로게이머 우정호 선수가 먼 길을 떠났다. 23일 KT사무국 공식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우정호 선수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2007년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우정호 선수는 2009-2010 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KT 창단 후 최초 프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프로게이머로써 황금기를 보내던 우정호 선수는 지난 2010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2011년 골수 이식 후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23일 오전 응급 수술을 받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호 선수는 KT에 있어서 중요한 인물이다. SKT와 통신사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KT에게 첫 번째 우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KT는 두터운 선수층으로 항상 빛났지만, 최후의 결전에서 번번이 패하며 SKT와 라이벌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당해왔다.

하지만, 우정호 선수의 선전으로 KT는 프로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한국e스포츠 소속 8개 프로게임단이 안타깝게 사망한 우정호를 기리기 위해 프로리그 3라운드 6주차 경기에 근조 리본을 달고 출전한다. 협회 및 프로게임단은 고인이 된 우정호 선수를 추모하기 위해 프로리그 정규시즌 남은 경기가 열리는 25, 26일 양일간, 선수는 물론 감독과 코치 등 모든 관계자들이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우정호 선수의 비보에 팬들도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e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서 추모의 글을 발견할 수 있으며, 황금기를 이끈 영웅을 잃은 KT 롤스터 홈페이지는 침통한 분위기다. 비록, 영웅은 먼 길을 떠났지만, 그가 땀 흘린 열정의 e스포츠 무대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

*‘SF 커맨드 포스트’는‘스페셜포스 마스터리그’현장의 주요 이슈와 선수들의 무대 뒷이야기를 담아낸 연재코너입니다 <편집자주>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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