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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제주, 암흑속에서 굉음들으며 공포
[헤럴드생생뉴스]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덮친 제주도는 지난 27일 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어둠속에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닥친 어제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 서귀포시 강정동·사계리 등에는 무려 4만이 넘는 가구에 대규모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복구작업 자체가 불가능해 많은 도민들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강풍소리를 들으며 불안에 떨었다.


곳곳에서는 주택이 침수되고 신호등·가로등·가로수 등이 넘어지거나 파손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늦은 밤 오후 11시경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서귀포시 남원읍 지귀도 초속 49.6m을 기록했다.

이후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 새벽 3시께는 고산 39.5m, 제주시 33.4m의 풍속을 기록하는 등 더욱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강풍으로 파손된 간판과 나뭇가지가 거리에서 부딪치는 소리, 아파트와 건물의 창문이 흔들리는 소리등 지속적인 굉음과 물체끼리 충돌하는 폭음으로 도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한채 마음을 조렸다.

현재 제주도는 태풍으로 인해 4만3000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빚어졌으며, 8455가구만 복구된 상태다.

제주시 지역은 28일 오전 6시 현재 이재민 3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 공공과 사유시설 34건·646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은 오늘 오후 2시경 태풍의 위험반경에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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