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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쉐프 에드워드 권과 협업으로 나온 주방용품 ‘이케이쿡웨어’ 눈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이케이쿡웨어를 에드워드 권 셰프처럼 세계가 알아주는 명품 주방용품 회사로 키우겠다.”

안상욱<사진> 양신코리아 대표는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 수석 총괄 주방장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권 씨와 협업으로 주방용품 브랜드 ‘EDWARD KWON’을 내놓고 명품 주방용품 육성에 나섰다.

안 대표가 권 씨를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중국 톈진(天津)의 한 호텔 로비에서. 아직 그가 유명세를 타기 전이었지만 깔끔한 이미지에 반한 안 대표는 ‘함께 주방 용품을 만들어보자’는 내용의 e-메일을 보냈다.

 권 씨가 안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지난해 2월. 한국에 들어온 권 셰프를 안 대표가 직접 찾아가 “당신의 이름으로 전 세계 셰프들과 주부들이 알아주고 구매하는 명품 주방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설득하자 움직인 것이다. 

 



 그동안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권 씨에게 사업을 제안한 회사는 많았지만 소비자를 위한 주방용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은 안 대표가 처음이었다.

 당시 양신코리아가 쿠진아트에 납품하고 오스트리아 출신의 세계적 셰프인 울프강 퍽(Wolfgang Puck)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이미 선보이고 있었던 것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푹 셰프가 권 셰프의 롤 모델(Role Model)이었기 때문. 후에 권 씨가 “명장의 인정을 받은 회사라면 믿고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양신코리아와 권 셰프 간 협업으로 탄생한 회사가 ‘이케이쿡웨어’다. 



 권 씨는 이케이쿡웨어에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니다. 수년간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체득한 주방용품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했다. 소비자가 좀 더 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프라이팬 제품 ‘에드워드팬’과 냄비 라인 ‘투루디’의 무게, 크기, 그립감 등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고 부족한 점을 고쳤다. 특히 기능성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권 셰프는 실제 이케이쿡웨어 제품을 자신의 주방과 레스토랑에서 직접 사용한다. 제품의 테스트는 물론 보완점을 실전에서 찾는다.

 권 씨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지만 이케이쿡웨어의 제품은 백화점이 아닌 대형 마트에서, 3만~4만원대의 가격에 팔린다. 타사 제품보다 두께나 용량을 늘렸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다. 이케이쿡웨어는 9월 중 기존에 팬과 냄비 외에 주방용 칼과 각종 조리기구 라인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권 씨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한식 세계화 관련 TV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케이쿡웨어 제품도 함께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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