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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렉서스 신형 ES, “BMWㆍ벤츠 잡겠다”, 최강 연비와 1000만원 싼 가격 강점
[미야와카(일본)=김대연 기자]내달 13일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렉서스 ES는 6년만에 풀체인징(완전 변경)된 5세대 모델로,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BMW 520d, 벤츠 E300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평균 5000만원대 중후반 가격으로 두 경쟁차종보다 약 1000만원 가량 저렴하며,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리터당 약 20㎞ 연비(구연비 기준)로 연비 대결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가격과 연비에서 우세를 점하기 위해 도요타는 ES 가솔린 모델 보다 ES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을 더 낮추는 파격을 시도했다.

28일 도요타코리아에 따르면 내달 출시되는 신형 렉서스 ES 시리즈는 가솔린 엔진을 얹은 ES350(슈프림, 이그제큐티브), 하이브리드 기술이 들어간 ES300h(슈프림, 이그제큐티브) 등 2종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동일 트림에선 하이브리드가 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최하위 트림인 ES300h(슈프림)의 경우엔 약 5400만원~5600만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장 비싼 ES350(이그제큐티브)의 경우에도 6000대 초반에서 가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BMW 5시리즈(6080만원~1억1410만원), 벤츠 E클래스(5770만원~1억4020만원)는 물론 현대차 제네시스(4390만원~7718만원), 기아차 K9(5290만원~8640만원)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20㎞/l(ES300h 기준) 수준의 연비도 국내에 출시된 중형차 가운데 사실상 최고 수준이다. 독보적인 연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BMW 520d(19.9㎞/l)와 비교 해도 손색이 없다. 도요타 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히 연비만 높은 것이 아니라 출력에서도 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관련 모든 부품에 대한 10년 20만㎞ 보증과 ▷리터당 1000원씩 주유 할인(GS칼텍스, 1년 1300리터 기준)도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형 ES의 특징은 휠베이스(앞뒤 차축간 거리) 더 늘어났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캠리를 기반으로 만들었으나 기준이 아발론으로 바뀌었다. 또한 렉서스 유일의 전륜 구동 차량으로 뒷공간이 넓어졌으며, 강성 강화로 코너링도 개선됐다. 글로벌 시장에선 지난 6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이달 말 미국, 그리고 내달 중순 한국에서 출시된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월 판매량을 300~400대로 보고 있다”며 “벤츠 E300, BMW 520d, 제네시스 등이 경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S시리즈는 지난 2000년 렉서스 브랜드가 국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들어온 몇가지 초기 모델 가운데 하나다. 2000년대 중반에는 ‘강남 쏘나타’로 불리며 2007~2008년 수입차 판매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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