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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평결 이의 제기…특허전쟁 2차전 가나
[헤럴드경제=서지혜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배심원평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애플과의 특허전쟁이 2차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소송 배심원단의 결정에 대해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제기했다. 또 만약 추후 판결에서 패소한다면 곧장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결 결과를 반박하는 문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불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항소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날 오전 내놓은 공식 입장에서도 미국에서 내려진 "이 같은 배심원 평결은 ’애플의 승리’가 아닌 ’소비자의 손실’로 봐야한다"며 "향후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혁신의 기회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잠재적으로 제품 가격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배심원 평결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 날 배심원 평결이 나기 전 이미 법원 안팎에서는 애플의 승리가 일찍이 점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결해야 할 내용이 무려 500개나 되는 등 방대했던 만큼 애플의 감성적 접근이 배심원을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또한 현지언론은 배심원단 역시 애플에게 유리했다고 분석했다. IT 전문 매체 씨넷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애플 본사에서 불과 16킬로미터 내에 있을 정도로 애플에게는 홈그라운드"라며 "배심원들도 실리콘밸리 출신이 많기 때문에 삼성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서지혜기자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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