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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하는 인도 그 끝은?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빠르게 성장한 인도. 최근에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 또 높은 물가 오름세의 지속과 대내외 불균형 심화 등으로 기초여건이 악화하고 있다.

이병희 한국은행 신흥경제팀 차장은 ‘인도경제의 현황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이후 낮아져 2011년에는 2002년(4.0%) 이후 가장 낮은 6.5%에 그쳤다. 특히 올 1분기에는 2003년 1분기(3.7%) 이후 가장 낮은 전년동기대비 5.3% 성장을 보였다.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기준 실질GDP의 15%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성장률이 2011년 4분기 전년동기비 7.3% 증가에서 올 1분기 -0.3%를 기록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수출은 유로지역과 미국 등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로 올 2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7% 줄었다. 가격이 비탄력적인 원유와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한 금 수입의 증가는 무역수지 적자 폭을 확대시켰다.

특히 유로지역 수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계속 위축됐다. 올 1분기에는 전년동기비 30% 감소했다.

그러면서 이 차장은 인도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지속하는 큰폭의 무역수지 적자, 투자재원 부족, 고물가라는 인도경제에 내재된 문제점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자유입 여건 개선을 통한 투자확대를 유인하는 한편 제조업을 육성해 경제의 기초여건을 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하고, 만성적인 전력난 해소를 위해 전력생산과 관련한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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