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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나이 많을수록 자폐증 확률 높아…엄마는?
[헤럴드생생뉴스]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가 정신분열증, 자폐증과 같은 정신질환이나 발달장애를 앓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유전자 분석 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의 카리 스타펜손 박사가 최근 아이슬란드 내 부모-자녀로 구성된 78가구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유전자 변이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의 나이가 20세인 경우 25개의 변이 유전자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반면 40세의 아버지는 65개의 변이 유전자를 물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머니의 경우에는 나이와 관계없이 평균 15개의 변이 유전자를 자녀에게 물려줬다.

스테판손 박사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여성은 평생 쓸 난자를 한꺼번에 가지고 태어나 필요할 때마다 배란을 하지만 남성은 매번 새로운 정자를 만들다보니 나이가 들면 유전자 결함이 있는 정자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지 최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도 여성의 노산이 아이의 언어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며 산모가 아이를 늦게 출산할수록 아이의 언어발달이 더 빠르다고 보도했다. 또 아이가 병원에 갈 확률도 낮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지난 2000~2002년 영국에서 출생한 어린이 7만800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모의 출산연령이 높을수록 아이가 사고로 다치거나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의학 저널 최신호를 통해 발표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후 9개월에 아이가 사고로 다칠 확률은 산모 나이가 20세인 경우 9.5%였지만 40세인 경우에는 6.1%였다. 또 생후 9개월의 아이가 병원에 입원할 확률은 산모의 나이가 20세일 때 16%, 40세일 때는 10.7%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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