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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QE3 훈풍 기대 이르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전날 연준이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향후 경제지표가 지속 가능할 정도로 강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완화조치 보장이 암시돼 있다. 22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기대 약화와 관망세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추가 부양의지를 재확인한 정도에 그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은 경기흐름 급변에 따라 반전되고 있다”며 “이달 들어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8월 1일 의사록 역시 과거형에 그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근 고용,소매판매,주택판매 등 주요 지표에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하기에는 아직 명분이나 실효성 측면에서 부담이 있어 부양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돈을 푸는 정책보다는 초저금리 기간을 좀 더 연장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이 QE3 카드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재정절벽에 노출돼 있음을 감안하면 QE3는 시기선택이 문제이지 추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다.

향후 QE3가 시행된다면 최근 나타난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현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QE3가 시행될 경우 추가적인 유동성 장세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의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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