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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저소득다문화 가정에 ‘웨딩마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과도한 결혼비용이나 개인적 사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12일 합동결혼식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무학교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며, 다문화가정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신부화장, 드레스, 예복 제공은 물론 피로연, 사진촬영까지 모두 무학교회에서 지원한다.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인 베트남신부 핑티쥐엔씨는 “그 동안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리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었는데 이번에 자신도 꿈에 그리던 웨딩드레스를 입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신청사유를 밝혔다.

중국신부 왕보운씨 역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면서 결혼식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신부 페티프엉니씨 남편은 “그 동안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도 시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남편도 너무 잘 챙겨주는 아내에게 결혼식을 치러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었다”며 “두 배로 사랑하며 살겠다”고 신청사유를 밝혔다.

합동결혼식 신청은 9월 14일까지 성동구청 보육가족과 이주민지원팀(02-2286-6186) 또는 성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02-3395-9445)로 문의하면 된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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