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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슐츠 포드코리아 부사장, “링컨 뉴 MKS가 K9보다 경쟁우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링컨 뉴 MKS가 K9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

존 슐츠 포드코리아 부사장이 링컨 뉴 MKS의 경쟁 모델로 기아자동차의 K9을 꼽았다. 특히 K9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포드코리아는 뉴 MKS가 포드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플래그십 모델이란 점을 앞세워 수입차 고객은 물론, 국산 고급차 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

존 슐츠 포드코리아 부사장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포드 전시장에서 열린 뉴 링컨 MKS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크라이슬러나 BMW가 경쟁 브랜드가 될 것이고, 경쟁 모델로 기아자동차의 K9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 MKS의 강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존 슐츠 부사장은 “뛰어난 성능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췄다”며 “K9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게 뉴 MKS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경쟁 상대로 국산차를 직접 언급한 건 유례없는 일이다. 특히 통상 국산차가 수입차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이젠 수입차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역으로 국산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과 수입차 가격 인하 경쟁 등의 여파로 고급차 시장에서도 국산차와 수입차의 장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뉴 MKS의 판매가격은 5560만원으로, K9(3.3ℓ 5290만~6400만원, 3.8ℓ 6340만~8640만원)보다 싼 편이다. 뉴 MKS의 신형 V6 3.7L Ti-VCT 알루미늄 엔진은 최고 출력 309마력과 최대 토크 38.3 kgㆍm를 구현했는데, 이는 K9의 3.3 모델(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5.5kgㆍm)보단 좋고, 3.8 모델(최고출력 334마력, 최대토크 40.3kgㆍm)보단 떨어진다. 


수입차가 성능 대비 가격경쟁력을 앞세울 수 있는 배경에는 자유무역협정(FTA)도 한 몫 한다. 고급차종일수록 FTA 효과에 따른 가격 인하 폭이 크기 때문이다. 존 슐츠 부사장은 “내수 시장이 불황이지만 수입차 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낫다”며 “한미 FTA로 인해 링컨 브랜드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가격 여유가 생기니 좀 더 다양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동안 뉴 MKS로 프리미엄급 모델을 공략하고, 곧 선보일 신형 퓨전으로 대량 판매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존 슐츠 부사장은 “하반기 가장 많은 판매가 기대되는 모델은 신형 퓨전”이라며 “11월께 국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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