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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선 후보들 “박근혜 봉하마을 방문 잘한 일”
[헤럴드경제=조민선ㆍ양대근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1일 전격적으로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과 관련, 문재인ㆍ김두관 등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담쟁이포럼 주최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의 노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후보는 “다만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과거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 화합을 도모하는 진정성을 가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후보도 이날 오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김두관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하여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고 합니다”라며 운을 뗀 뒤 “잘하는 일입니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이어 “다만, 박후보의 방문이 정치적 퍼포먼스가 아니라, 진심어린 반성과 화해의 몸짓이길 기대해 봅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4시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날 권 여사 예방은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박 후보는 40여분만에 봉하마을을 떠났다.

박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한 지지자가 박 후보에게 “박근혜 후보 반성하십시요. 여기가 어디라고 오십니까”라고 말해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조문을 위해 봉하마을을 찾았으나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조문을 포기하고 곧바로 귀경한 바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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