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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니 스콧 사망…톰 크루즈 “그는 창의력의 선각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50)가 자신을 스타 반열에 올린 영화 ‘탑건’을 연출한 토니 스콧(68)감독의 죽음을 애도했다.

톰 크루즈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통해하며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피플닷컴 등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톰 크루즈는 토니 스콧 감독에 대해 “그가 정말 그립다”면서 “토니 스콧은 영화에서 모든 걸 표현할 수 있는 창의력의 선각자였다. 그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톰 크루즈와 토니 스콧 감독은 1986년 영화 ‘탑건’을 통해 만났다. 두 사람의 조우는 이 영화를 세계적인 히트작으로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톰 크루즈는 할리우드 스타로 부상했다. 한 번의 만남이 더 있었다. 두 사람은 1990년 ‘폭풍의 질주’(Days of Thunder)를 통해 다시 만났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할리우드의 히트메이커로 자리하게 됐다.


토니 스콧 감독은 19일 미국 LA에 위치한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투신했다. 그의 자살 원인을 두고 미국 ABC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스콧 감독은 뇌종양 판정 비관으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해 극구 부인한 상태다.

고인의 부인인 도나 스콧은 20일 미국 연예전문매체 TMZ닷컴에 “뇌종양 투병사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고, LA검시관실 관계자 역시 “뇌질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할 예정이지만 검시관실 부검의는 뇌질환 관련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출신의 토니 스콧 감독은 1969년 영화 ‘러빙 메모리즈’로 데뷔,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 ‘크림슨 타이드’(1995), ‘더 팬’(1996),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등의 수많은 액션 명작을 탄생시켰다.

shee@eh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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