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ㆍ김수경 기자]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박근혜 후보가 21일 첫 주문으로 ‘정치쇄신’을 꺼내 들었다. 이날 오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며 ‘대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등 전날 수락연설에서 제시한 3대 화두의 발빠른 실천에 나선 셈이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수락연설에서 정치쇄신특별기구와 국민행복추진위의 구성을 국민들께 약속드린 바 있다”며 서병수 사무총장에게 이들 기구의 조속한 구성을 당부했다.
박 후보는 특히 “정치쇄신특별기구는 빠른 시일내에 구성, 입안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지금 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관심 이 많고 해야 할 쇄신도 많으니 빠른 시일내에 구성을 해서 뭔가 좋은, 국민들이 확실하게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대안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에도 베이비부머 세대와 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한 뉴스가 있었는데 참으로 절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이 많다”며 “국민행복추진위는 각계각층 전문가와 국회의원이 많이 참석하기에 구성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민생과 관련한 추진분과위는 가능한 한 빨리 구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국민들께 신세를 많이 졌다”며 “어려울 때마다 호소를 드리고 그 때마다 어려움을 헤쳐나가도록 국민들께서 도와주셨는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서 그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많은 약속들, 우리가 해야만 지켜낼 수 있지 않겠나”리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이 당명까지 바꾸면서 새로 출발했듯이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하겠다.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 대통합 ▷부패척결과 정치개혁 ▷제3의 행복 국민행복 등의 3대 화두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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