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가운데 한명이었던 박준영 전남지사가 21일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도정 전념’이 사퇴의 표면적 이유로 알려졌다. 그러나 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 및 지지 선언 등이 변수로 작용, 민주당 경선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 지사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박 지사가 20일 밤 늦게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이날 사퇴 기자회견 내용 중에는 특정 후보 지지 선언 등의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사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8명 가운데 3명을 걸러내는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해 ‘이변’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박 지사의 이날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 경선은 앞으로 문재인ㆍ손학규ㆍ김두관ㆍ정세균 후보 4명 체제로 치러지게된다.
한편 박 지사는 같은 호남계 인사로 분류되는 정세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어 사퇴 이후 행보도 정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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