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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시 거래대금 줄어드니…증권사 ‘공짜 스마트폰族’도 급감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증권사에서 월 약정액 이상의 주식거래를 조건으로 스마트폰 할부금을 지원받는 투자자수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헤럴드경제가 국내 한 대형 증권사에 의뢰해 최근 2년간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자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이 증권사를 통해 스마트폰 할부금을 지원받는 투자자 수는 지난 3월까지 월 6000~7000명대를 유지하다 지난 6월부터 5000명대로 감소했다.

2010년 하반기 이 증권사의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이 시작된 이래 지원자수가 5000명선으로 내려간 것은 1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주문매체별 거래비중을 보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거래 비중은 계속 늘고 있지만, 거래대금 위축으로 MTS 거래대금 자체도 정체 상태다.

또 스마트폰 지원 초반에는 증권사들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대금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한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MTS로만 지원 대상을 한정하면서 실제 지원자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식거래 약정을 하고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40% 가량”이라며 “거래대금이 줄면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을 못 받는 약정 투자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대다수 증권사들은 2010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MTS 거래대금이 월 100만원 이상이거나, HTS 거래대금이 월 500만원 이상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월 1만~2만원 수준의 스마트폰 할부금과 통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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