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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속옷 '소지섭 효과' 판매급증
국내 남자모델 최초 광고출연부드러운 카리스마 여심 사로잡아신세경 광고제품 판매량 앞질러남영비비안, 계약 1년 연장
‘청순 글래머’ 신세경보다 ‘소간지’ 소지섭<사진>이 여성 속옷을 더 잘 ‘팔았다’.

국내 남자모델 최초로 여성속옷 광고에 출연해 화제가 된 소지섭이 여심을 단단히 흔든 것.

21일 남영비비안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소지섭이 모델인 ‘프리 볼륨 브라’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신세경이 광고한 제품에 비해 42%나 높았다. 신세경의 ‘명품 몸매’보다 ‘소간지’의 “지켜주고 싶어”라는 한 마디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한 셈이다. 해당 제품은 ‘소지섭 브라’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비비안 측은 “해마다 신제품을 주력으로 밀고 있어, ‘모델파워’ 외에 제품력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지난 수년간 활동한 모델들의 광고효과와 비교해도 놀라운 신장이다”고 전했다.

모델 소지섭 효과는 판매량에서만 나타난 게 아니다. 소지섭 화보가 실린 2012년 캘린더는 매장 배포 한 달 만에 동이 났다. 또 포스터의 인기도 높았다. 여성을 모델을 기용했을 때 통상 1000장 미만으로 제작했던 포스터는 대리점들의 요구로 1만장을 추가로 제작했다.

올 상반기 ‘소간지 효과’를 톡톡히 본 비비안 측은 소지섭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브랜드들이 매 시즌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6개월~1년 단위로 모델을 교체하는 것을 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 김선 비비안 홍보팀 과장은 “소지섭이 광고 출연 후,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선호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브랜드는 소지섭 이전에 김남주 송혜교 김아중 신민아 신세경 등 최고의 여성 톱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했으며 이들 중 김아중만이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박동미 기자/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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