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특허 소송이 한창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배심원 평결을 앞두고 최종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CEO가 전화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양사 CEO가 특허소송 해결 방안을 타진할 예정이며, 양측 변호사들이 재판장인 루시 고 판사에게 두 사람의 통화 결과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동은 양사의 소송 판결을 진행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가 배심원 평의 전에 양측 최고위층이 만나 의견을 조율해볼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사는 최근 소송과 관련해 막판 협상을 시도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고,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양측이 만나서 협상을 했으나 입장 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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