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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산업화ㆍ민주화 갈등 넘어 대통합 길 갈 것”
박근혜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비장한 각오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또 대선 화두로는 통합과 정치개혁, 변화와 국민행복,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 등을 꼽았다.

통합으로 산업화 vs 민주화 세력 갈등 넘을까=박 후보는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대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통합을 최 우선 화두로 언급했다. 경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정수장학회 논란 등을 대통합이라는 단어로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

또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덧붙였다. 친인척, 권력형 비리를 바로잡기 위한 특별감찰관제도, 상설특검 도입 등도 약속했다.

정치개혁 정면돌파=정치개혁 부분에서는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첫 번째 조치로 당내에 ‘정치쇄신특별기구’를 구성하겠다”며 “당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하는 이 기구를 통해 공천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여 정치발전을 위한 일대 혁신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근 공천 비리와 관련 “의혹만으로도 정말 참담한 심정”이라며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혀 그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과 분배를 넘는 제3의 시대=복지와 성장 논란에 대해서는 제3의 변화, 국민행복시대를 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을 중심에 놓고, 모든 부처가 연계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원스톱과 맞춤형으로 서비스하는 친절한 정부”를 말하며 “경제민주화와 복지 그리고 일자리가 삼위일체를 이루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경제민주화와 관련 “경제민주화는 국민행복의 첫 걸음”이라며 “성장과 복지, 일자리가 선순환을 이루는 경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대북ㆍ외교 전략은?=대북 문제와 외교 현안에 대해서는 ‘안정된 지도자’론을 펼쳤다. 박 후보는 “불안의 시대에는 안정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주권을 훼손하거나 우리의 안위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화유지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 협력을 위한 새로운 틀도 짜겠다”며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한 움직임을 암시했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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