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에서 정 전 의원은 “지금은 우리 내부의 편을 갈라, 우리의 힘을 분산시켜야 할 때가 아닙니다. 민주통합당 다섯 분의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의 자산이며 ‘힘’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미권스가 해야할 일은 경선 ‘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해 열기를 모으고 국민들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일”이라면서 “각자 지지할 후보는 마음에 담아두시고, 각자의 뜻을 표현해달라”고 밝혔다.
툭히 정 전 의원은 “지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공론에 붙일 경우, 불필요하고 원치 않는 불화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약화시키는 일이고, 누구도 원치 않는, 오직 ‘수구진영’에서만 기뻐할 일”이라면서 사실상 미권스가 엄정 중립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정 전 의원은 끝으로 “중요한 것은 우린 같은 곳을 함께 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차이와 분열을 강조하는 이는 다독이고, 화합과 통합을 주장하는 이는 앞장 세워, 역사의 그 장엄한 현장에 미권스가,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같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그 단합된 힘이, 감옥을 억울하게 살면서도 행복감에 충만해 희망의 내일을 보는 정봉주와 작은 힘이 모여 거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미권스 다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미권스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공식지지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권스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 ‘민국파’는 이날 트위터에 “미권스가 2012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 후보를 지지할 것임을 선언한다”며 “문 후보의 압도적 경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혀 내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bigroot@heraldcorp.com
 |
| ［편지 원문 출처=미권스 카페］ |
<편지 전문>
미권스 가족 여러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이 진행중입니다. 정권교체라는 중차대한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모두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은 우리 내부의 편을 갈라, 우리의 힘을 분산시켜야 할 때가 아닙니다. 민주통합당 다섯 분의 후보는 모두 훌륭한 우리의 자산이며 ‘힘’입니다.
지금 미권스가 해야할 일은 경선 ‘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해 열기를 모으고 국민들의 관심을 촉발시키는 일입니다. 각자 지지할 후보는 마음에 담아두시고, 각자의 뜻을 표현하십시요. 지금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를 공론에 붙일 경우, 불필요하고 원치 않는 불화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힘을 약화시키는 일이고, 누구도 원치 않는, 오직 ‘수구진영’에서만 기뻐할 일입니다.
편을 나누려 하지 말고, 작은 차이는 잊고 ‘큰 단합’을 이뤄 그 힘을 모아, 진정으로 싸워야할 때, 진검승부의 힘을 보여줍시다. 그 상대는 지난 5년간 국민에게 고통과 절망만을 안겨준 바로 그 자들입니다. 그것이 미권스가 해야할 일이고, 단합된 미권스의 진짜 힘입니다.
왼발, 오른발 순서가 안 맞는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린 같은 곳을 함께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차이와 분열을 강조하는 이는 다독이고, 화합과 통합을 주장하는 이는 앞장세워, 역사의 그 장엄한 현장에 미권스가,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같이 가는 겁니다. 정권 탈환이라는 그 장엄한 역사의 현장 말입니다.
그것이, 그 단합된 힘이, 감옥을 억울하게 살면서도 행복감에 충만해 희망의 내일을 보는 정봉주와 작은 힘이 모여 거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미권스 다운 모습입니다.
12월, 정권교체라는 장엄한 역사의 현장에 정봉주와 미권스는 그 자리가 앞이던, 뒤이던 혹은 잘 보이는 양지이던, 보이지 않는 음지이던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울테니까요. 하나되는 미권스, 당신을 사랑합니다.
2012. 8. 17
5천년을 기다려온 찬란한 희망, 정봉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