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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외국계가 ‘쥐락펴락’
이틀째 급락세 130만원선 붕괴
애플과의 소송결과도 변수로


삼성전자가 외국인 수급에 울고 웃고 있다. 반등장 주가를 끌어올린 것도 외국인,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째 급락세로 이끈 주범도 외국계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 가까이 하락한 채 출발했다. 매도 상위 거래원에는 메릴린치와 UBS, 맥쿼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올라와 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130만원 선을 회복했지만 지난 17일 갑작스런 변심에 주가 역시 뒷걸음질을 쳤다. 

매도 강도는 이날 더 강해졌다. 오전 순매도량만 지난 17일 하루 순매도량을 이미 넘어섰다.

해석은 분분하다. 차익실현 매도라는 분석과 함께 애플과의 협상 결렬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별 종목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9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며 “삼성전자의 공매도 금액이 얼마 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대부분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물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해서는 오는 24일 최종 판결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지난해 4월 삼성을 제소했고 이후 전 세계 9개국에서 약 50건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4일 최종 결과가 미치는 영향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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