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자영업자’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증가는 인건비 부담 등이 원인으로 취업난 속 가족형 자영업이 늘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6000명 늘어났다. 2002년 4월(22만명)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 폭은 13만4000명이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유급 정규 고용원’은 물론 ‘아르바이트 고용원’마저 두지 않은 채 혼자 혹은 부인이나 자식 같은 임금을 주지 않는 가족과 함께 영업하는 자영업자를 말한다. 고용원이 없는 남성 자영업자는 7월에 14만1000명 증가했다. 1998년 12월(15만1000명) 이후 1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결국 베이비붐 세대의 남성이 은퇴하면서 영세자영업에 뛰어든 결과로 해석이 가능하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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