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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분양시장, 다시 실수요자로 '북적'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런던올림픽 개최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였던 아파트 분양 시장이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주말 문을 연 주요 견본주택들에는 알짜 분양 단지를 여름내 기다려왔던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크게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뒤늦은 가을장마 속에서도 지난 17일 개관 이후 주말 포함 3일 동안 약 3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민영아파트 중 유일하게 위례신도시내 서울에 위치(송파구)해 관심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송파구 및 시범단지 내 위치로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단지 북측 수변공원, 서쪽 휴먼링 위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분양가가 평균 3.3㎡당 1810만원대(최저 1693만원)로 책정돼 인근 강남 및 송파, 판교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영환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강남권 신도시로서 민간분양 중 유일하게 서울소재이며, 송파, 판교 대비 저렴한 분양가 책정으로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대우건설이 같은 날 분양한 정자동3차푸르지오시티 견본주택에도 비슷한 규모의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견본주택이 삼성역 인근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의 견본주택과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두 분양 단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총 1590실, 지상 최고 34층으로 짓는 푸르지오시티3차는 국내 오피스텔 중 실수와 층수에서 모두 최대 규모다.

지방 분양 시장의 핵으로 꼽히는 세종시의 분양 열기 또한 여전했다. 지난 17일 문을 연 세종시 모아엘가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4일간 3만명에 가까운 이들이 다녀갔다.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첫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로 줄을 서서 입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며“이는 1㎞ 내 중앙행정타운, 복합커뮤니티센터, 방축천, BRT(간선급행버스교통시스템), 종합병원, 초ㆍ중ㆍ고교 등이 위치하는 등 탁월한 입지 탓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세종시 모아엘가는 M1블록(에코힐)은 최고 29층 5개동 59㎡ 403가구, L4블록(에듀힐)은 최고 19층 4개동 84㎡와 98㎡ 190가구의 총 593가구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지난 17일 STX건설이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연 창원 북면 STX 칸 견본주택에도 사흘간 2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개그맨을 초청해 개그쇼를 펼친 전략이 주효했다. 창원 북면 STX 칸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ㆍ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분양 열기는 이번 주말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GS건설ㆍKCC건설ㆍ우남건설ㆍ모아종합건설ㆍ호반건설 등 5개사가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4103가구의 동시 분양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관심을 모아오던 분양가가 3.3㎡당 분양가를 1040만원으로 책정되며 가격 경쟁력이 생겨 수요자들의 호응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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