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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주년 맞아 재조명되는 스트린드베리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요한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이(1849~1912)의 작품들이 그의 100주기를 맞아 국내에서 재조명된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국립극단, 게릴라극장, 한국연극학회와 공동으로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 2012’를 다음달 13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에선 박근형 연출의 ‘유령소나타’, 김재엽 연출의 ‘죽음의 춤 1’, 장용휘 연출의 ‘스트린드베리이와 춤을’, 오동식 연출의 ‘채권자’, 윤광진 연출의 ‘스트린드베리이 단막극 전’, 이윤택 연출의 ‘꿈’, 이채경 연출의 ‘미스 쥴리’, 박정희 연출의 ‘죽음의 춤 2’ 등 스트린드베리이의 작품들이 총 8개 연출가에 의해 공연된다.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리는 스트린드베리이 100주기 기념 페스티벌. [사진제공=한국공연예술센터]

이외에도 모노드라마 형태의 ‘미스 쥴리’와 강의식 공연의 ‘스트린드베리이의 세계’등이 스트린드베리이 실험극장인 인팀마 테아테르에 의해 공연되고 이외에도 출판행사와 스웨덴의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리이만의 특별전과 연기 워크숍, 사진전, 심포지움 등이 함께 있을 예정이다.

게릴라극장, 대학로예술극장, 아르코예술극장, 국립극단 소극장, 예술가의 집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극단 골목길, 연희단거리패 등 6개 극단이 스트린드베리이의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전세계 18개국에서 그를 기념하는 100주기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페스티벌에 동참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윤택 감독은 “스트린드베리이는 현대 연극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라며 “천재이지만 난해한 작가여서 우리 연극계가 잘 모르고 수용하지 못해 우리 연극계의 빈 자리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이 없는 페스티벌에 연출자, 공연장, 연극학회가 십시일반으로 참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선 영어나 프랑스어 번역본을 연극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스웨덴어 원작을 바로 번역해 공연해 더욱 의미가 깊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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