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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車 테크’ 핵심은 3년 지난 것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중고차를 사거나 팔 때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제논리’다. 바꿔 말하면 재테크(차테크) 개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얘기다.

자동차 구매에는 차량비, 등록비 등의 초기 비용 뿐 아니라 추가 유지 비용도 발생한다. 신차와 중고차를 구입시 발생하는 비용의 차액을 산출해 경제적으로 유리한 쪽으로 결정하는 ‘자동차 재테크(차테크)’가 그래서 주목받는다.

실제 신차로 구매해서 몇 년 후 중고차로 되팔 때의 손해 차익은 중고차 구입시보다 상당히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중고차 차테크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은 중고차 차테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해 16일 ‘중고차로 車테크 하는 방법’을 전했다. 

▲車테크 위해선 거품 쏙 빠진 3년 된 중고차 구입이 유리

3년 된 중고차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고차다. 최근 한국의 차량 교체 주기는 평균 3년으로 공급 물량도 가장 많을 뿐더러 신차 가격 대비 감가율도 적당하다. 연간 평균 2만 ~2만 5000km 정도 운행했다면 엔진의 성능도 전혀 무리가 없다. 신차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신차 못지않게 각종 옵션과 편의 장치들이 갖춰져 있어 구입 만족도도 높다.

3년 된 중고차의 경우 신차 가격에서 이미 30%이상 감가된 상태로 구매 이후에도 새 차만큼 감가폭이 크지 않다. 게다가 5년 후에 되팔 때에는 신차를 사서 되판 것과 금액적으로 큰 차이가 없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조사에 따르면 세금, 이자, 보험 및 보수 비용 등을 모두 상대 비교할 경우 신차대비 3년 된 중고차의 유지비 절감액은 더욱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3년 된 중고차는 새 차보다 5년 유지비가 평균 32%이상, 2년 된 중고차는 27%, 1년 된 중고차는 19%씩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사고 여부 보다 현재 성능이 가장 중요

중고차 구입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사고차’라면 일단 외면하고 본다. 그러나 사고차라 할지라도 수리가 잘된 차량의 경우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에는 이상이 없어 오히려 차테크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 구매시 사고 여부보다 현재 차의 성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년간의 운전경력과 함께 차에 대한 지식이 충분히 있다면 반드시 무사고 차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다만, 사고차를 구입했다면 반드시 차량 사고 이력 정보를 판매자에게 받아야 하며, 무사고 차량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중고차 구입시 차량의 외관보다는 시운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차량의 주행능력과 차체 결함 여부 등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車테크시 중고차로 되팔 때의 시세감가도 고려해야

차테크를 위해서는 나중에 중고차로 되팔 때의 가격도 고려해야 한다. 중고차를 구입 후 몇 년 정도 타다가 되팔 것인지 등의 계획을 미리 수립해 놓는 것이 좋다. 차가 출시된 지 오래 돼 금세 단종된다거나 후속 모델이 나올 예정인지 등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단종 이후에 중고차 가격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또한, 중고차의 잔존가치는 중고차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므로, 중고차 구입시 수요가 많은 베스트셀링카 위주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차를 되팔 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값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의 색상이나 자동변속기 유무 등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수요가 많은 인기중고차는 추후 수리시에도 부품을 구하기가 쉽다는 이점이 있어 동급 중고차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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