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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M 월드 투어’, 음악으로 전 세계인을 하나로..‘SM왕국 건설’(종합)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이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III 인 서울’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4만여 명의 전 세계 팬들의 함성으로 일렁였다.

8월 1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III 인 서울’에서는 강타, 보아, 동방신기, 천상지희 다나&선데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EXO, 김민종, 추가열, 송광식 등 총 52명의 SM아티스트들이 참석해 5시간 동안 총 51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서는 전 세계 각국 팬 대표 및 SM아티스트들의 입장을 시작으로, 깃발 게양식, 선언문 낭독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모든 상황은 신동과 이특, 은혁이 중계방송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보아와 강타가 나서 SM음악으로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가상국가 ‘뮤직 네이션 SM타운’의 탄생을 알리는 선포식을 가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수만 회장 역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번쩍들고 환호, ‘뮤직 네이션 SM타운’의 탄생을 축하했다.

이어진 본 공연에서는 천상지희 다나&선데이가 싱글 3집 타이틀곡 ‘My everything’을 선보이며 화려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정규 1집 타이틀곡 ‘I will’과 싱글 2집 타이틀곡 ‘맑은날 흐린날’을 통해 녹록치 않은 가창력을 과시한 장리인은 많은 국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신을 ‘삼촌 팬’이라고 소개한 추가열은 신곡 ‘렛츠 고’와 Don Mclean의 곡 ‘빈센트’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날 공연장을 찾은 중년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이번 공연에 불참한 설리를 제외한 네 명만 무대에 오른 에프엑스는 한층 더 열정적인 모습으로 그의 공백을 메우는 모습이었다.

특히 루나는 “설리가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촬영으로 불참하게 됐는데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설리 드라마도 많이 사랑해달라”며 깨알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SM의 신인그룹 EXO는 자신감 넘치는 무대와 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선배들과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무대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팬들 역시 EXO 무대에 큰 환호를 보내며 이들의 성장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이날 공연에서는 각 팀들의 히트곡 무대는 물론, 완성도 높은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프엑스 엠버, 샤이니 키, EXO 크리스는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곡 ‘Like a G6’ 무대를 통해 환상의 퍼포먼스를 과시했으며, 소녀시대 제시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 자매는 케이티 페리의 ‘california gurls’를 통해 완벽한 호흡을 뽐냈다.

샤이니 태민은 동방신기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규현과 함께한 브루노 마스의 곡 ‘Just the way you are’ 무대를 통해 여장에 도전,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분홍 원피스와 긴 가발로 여장을 하고 등장한 태민은 이후 굵직한 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치며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슈퍼주니어 려욱과 EXO D.O.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곡 ‘Missing You’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과 화음을 과시하며 음악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으며, 소녀시대 태티서, EXO D.O., 찬열, 루한, 세훈은 어셔의 곡 ‘DJ Got Us Fallin In Love’ 무대에서 노는 언니, 오빠로 완벽 변신해 공연의 열기를 더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의 백미는 따로 있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은혁, 소녀시대 효연, 유리, 윤아, 샤이니 태민, 에프엑스 빅토리아, EXO 카이, 타오가 펼친 댄스퍼레이드가 바로 그것.

특히 유노윤호는 신기에 가까운 댄스실력을 과시하며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아울러 각기 다른 팀의 멤버가 모였음에도 이들은 환상의 댄스호흡을 뽐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보아가 등장해 댄스퍼레이드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보아는 정규 6집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를 비롯해 ‘낫 오버 유’, ‘더 쉐도우’ 등 세 곡을 잇따라 선보이며 데뷔 12년차의 여유로움과 실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샤이니 역시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각종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전체를 이끌며 한류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강인은 “오랜만에 국내에서 이런 무대로 찾아뵙게 됐는데 다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더위와 비는 여러분들의 열정을 방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가장 파격적인 무대는 바로 샤이니의 종현과 태민이 선보인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 무대였다. 종현은 곡을 부르던 중 상의를 탈의해 탄탄한 몸매를 한껏 과시했으며 태민 역시 전에 볼 수 없었던 거친 매력을 선보이며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공연 말미에 등장한 동방신기는 ‘멕시멈’, ‘미로틱’, ‘왜’ 등을 열창하며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유노윤호는 “이렇게 국내에서 SM 팬들을 만나게 되서 너무 반갑다.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같은 아티스트들의 멋진 무대와 함께 화려한 무대 연출 역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60도 회전하는 원형 무대는 물론, 6미터 높이의 분수쇼, 불꽃쇼, 레이저쇼 등이 다양한 볼거리가 연출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대형 LED 화면을 마련해 관객들에게 스타들의 모습을 한층 자세하게 전달하는가 하면, 무대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게 이동카를 마련,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음악축제로 기획된 만큼 가족 단위의 관객을 배려한 해피 패밀리석을 별도로 마련, 가족이 함께 보다 편리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장애우 우대석을 마련해 몸이 불편한 팬들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로 세 번째 투어를 맞이한 ‘SM타운 라이브’는 앞서 2008년과 2010년 진행된 월드투어를 통해 전세계 K-POP 열풍을 이끌며 명실상부 글로벌 공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이번 서울 공연에는 국내 팬들은 물론,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폴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폴, 스웨덴, 벨기에 등 전 세계 30여 개국 음악 팬들이 운집해 SM 아티스트들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H.O.T.의 대표곡 ‘빛’을 함께 열창하며 5시간여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한 전 출연자들은 다음 공연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서울 공연의 뒤를 잇는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자카르타’는 오는 9월 22일 인도네시아 GBK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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