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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황제 펠프스’ 메달 박탈 위기
[헤럴드생생뉴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가 런던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박탈당할 수도 있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7일(미국시각) 펠프스의 루이비통 광고사진이 대중에게 공개된 시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위배돼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IOC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상표 및 광고와 관련한 새 규정인 ‘룰40(Rule 40)’을 공지하며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룰40’은 7월18일부터 8월15일까지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아닌 아닌 업체가 올림픽 선수나 팀을 이용해 광고를 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다. 이를 어기면 해당 선수와 팀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메달을 획득한 경우 박탈할 수 있게 돼있다.

IOC와 런던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 개막 이전에 ‘룰40’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올림픽 열기에 편승해 슬그머니 이득을 취하려는 ‘앰부시 마케팅(Ambush Marketing)’을 막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거액을 내고 올림픽 공식스폰서가 된 업체들의 독점적인 올림픽 상표 사용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런던대회에서 코카콜라, 맥도날드, 비자, 아디다스, 파나소닉 등과 같은 대기업은 무려 1억달러에 이르는 거금을 내고 공식 스폰서가 됐다.

펠프스의 루이비통 광고 캠페인은 이같은 IOC 규정을 감안해 8월16일부터 시작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펠프스가 나오는 루이비통 광고사진 2장은 미리 유출돼 8월13일부터 미국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유튜브에도 올랐다.

루이비통과 펠프스측은 모두 사진 유출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유출된 2장의 사진 중 1장은 공교롭게도 펠프스와 러시아의 라리사 라티니나(78)가 함께 등장한 광고사진이다.

옛 소련의 전설적인 체조선수였던 라티니나는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8개) 보유자다.

그러나 라티니나의 기록은 런던올림픽에서 펠프스에 의해 깨졌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메달 6개를 추가하며 총 22개로 올림픽 최다 메달 획득 선수가 됐다.

펠스프의 루이비통 광고사진 유출과 관련해 야후스포츠는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이 맞서던 냉전시대였다면 펠프스의 메달 박탈을 유도해 라티니나의 기록을 유지하려는 음모로 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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