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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 손가락’, ‘신품’ 인기 이어 주말극 강자로 떠오를까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다섯 손가락’이 8월 18일 베일을 벗는다. 과연 이 드라마가 ‘신사의 품격’의 뒤를 이어 새로운 주말극 강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꿈을 찾는 이야기와 함께 그룹후계자를 둘러싼 암투도 그려가는 멜로 음악 드라마다.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또한 이 드라마는 그동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특히 그동안 일일극을 통해 활약을 펼쳐 온 김순옥 작가가 ‘다섯 손가락’을 통해 처음으로 ‘골든타임’ 주말 드라마에 도전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미 일일극으로 수많은 주부 시청자들을 확보한 그가 30~40대층을 넘어 10~20대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작가로 급부상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오랜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한 채시라와 2007년 이후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민 주지훈 역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채시라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열연으로 극을 이끄는 주춧돌 역할을 여실히 해냈다. 또한 주지훈은 최근 개봉한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통해 1인 2역부터 완벽한 코믹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피 한 방울 안 섞인 모자지간으로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두 사람의 호흡이 시청자들의 만족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 외에도 지창욱과 은정의 출연 역시 화제를 모았다. 지창욱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기존의 ‘바른 청년’ 이미지를 확실히 벗을 예정이다. 그는 “‘웃어라 동해야’ 때는 많이 참는 캐릭터라 감정 표출이 적어 답답했다. 하지만 이번 역할은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인물이다. (주) 지훈이 형이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은정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자로 출연한다”며 “폐를 끼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바로크 풍을 생각했다. 바로크는 우아한 장식미를 특징으로 한다. 바로크의 원 뜻 일그러진 진주처럼 우리 안에 일러진 욕망들 일그러진 모성, 일그러진 사랑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출연과 김순옥 작가 특유의 극 구성력, 그리고 최영훈 PD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다섯 손가락’이 무려 석 달간의 긴 여정을 외롭지 않게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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