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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무 후임자리, 왜 모두 연예인일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전현무 아나운서가 KBS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본인은 말을 삼가고 있지만 그가 KBS에서 맡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후임자 섭외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아직 후임자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아나운서는 단 한 명도 거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불후의 명곡2’는 이미 뮤지션 정재형을 대기실 MC로 영입했고 전현무가 빠질 경우 또 한 명의 연예인 MC를 보강할 예정이다.

전현무가 기존 청취률보다 거의 2배나 올려놓은 KBS Cool FM ‘전현무의 가요광장’의 후임도 아나운서가 아닌 연예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현무가 현재 진행하는 ‘퀴즈쇼 사총사’는 퀴즈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토크쇼의 성격이 강해졌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진행을 하다보니 아나운서의 진행 스타일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비타민’ 자리도 아나운서가 아닌 연예인이 바통을 이을 전망이다. ‘남자의 자격’의 전현무 자리 후임도 자연스레 개그맨과 배우가 맡았다.


전현무의 자리에 아나운서가 아닌 연예인들로 채워진다는 것은 전현무 아나운서에게 예능인의 색깔이 강하다는 방증이다. ‘밉상’이라는 캐릭터가 이미 생겼다. 이건 프리랜서로서 예능에서 활약할 때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전현무는 KBS 연기대상, 가요큰축제 등 아나운서의 역할이 강하게 드러나는 진행도 해 본 경험이 있다. 전현무는 시트콤 등 연기 출연 제의도 받고 있다.

따라서 전현무가 KBS를 떠나면 ‘변종 아나운서’로서 김성주와는 약간 다른 틈새 영역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무 아나운서가 당장은 MBC와 SBS 프로그램에 나올 가능성도 낮다. 7년간 KBS 소속이었던 전현무가 스스로 어색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KBS에도 사표 수리가 된 후부터 3년간 프로그램을 맡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현무는 당분간은 케이블 채널 등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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