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형제인 북한의 홍수 재해에 위로를 표한다”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북한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이 17일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별도로 만났다.
장 부위원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소재 인민대회당에 방문해 후 주석을 예방했다.
후 주석은 먼저 “장성택 동지를 다시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황금평·위화도, 나선 지구 공동개발을 위한 제3차 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 회의 개최와 성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해 동안 장성택 동지가 중북 우호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해 관심을 샀다.
후 주석은 또한 “근래 북한 일부 지방이 엄중한 홍수 재해로 형제인 북한 인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큰 데 대해 공산당,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위로와 동정을 표한다”면서 “김정은 노동당 제1서기를 필두로 한 노동당의 지도로 재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고향을 건설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이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직전에 매우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노동당과 국가, 인민군의 최고 영도자인 김정은 원수의 친밀한 안부를 전한다”고 말했다.
장 부위원장은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를 찾아가 원 총리와도 면담했다.
면담에서 원 총리는 북한의 홍수 피해자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김정은 동지와 노동당, 정부의 영도로 북한이 반드시 곤란을 극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원 총리는 장성택 동지의 방중으로 북중 관계가 진일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위원장은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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