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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강호동, 시작부터 잭팟 대박?
SM C&C 유상증자에 20억원 투자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국민MC이자 연예계 거물 강호동이 돌아왔다. 거물답게 강호동은 복귀와 동시에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전속계약을 맺고 유상증자에 참여한 SM C&C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SM C&C는 17일 강호동 신동엽 영입 등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48억9955만원(168만9500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증 대상자는 강호동 신동엽 박태현 최종욱 등 4명이며 주당 발행가는 2900원이다. 강호동과 신동엽은 각각 68만9500주를 배정받아 20억원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물량은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된다.

강호동은 주주 참여라는 형식을 통해 SM C&C의 소속 연예인인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 어쩌면 강호동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아닌 SM C&C를 택한 의미도 단순한 소속사 찾기를 넘어, 사업 파트너로서 보다 안정적인 위치를 택한 것일 수 도 있다.

SM C&C는 SM이 올해 4월 인수합병한 여행사 BT&I의 새 이름으로 코스닥 상장사이자 시가 총액이 약 2000억원인 기업이다. 특히 이번에 강호동과 신동엽을 함께 영입하면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토대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M C&C는 이날 강호동이 전속계약을 맺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전날대비 14.885(480원) 급등한 3705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SM C&C의 이날 주가 급등으로 강호동이 유상증자를 통해 보유할 지분을 단순 계산할 경우 평가액은 25억5400만원 정도로 늘어난다. 복귀 선언 하룻만에 5억5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문제는 ‘1년’이라는 보호예수기간. 강호동은 지난 2007년 팝콘필름(스톰이엔에프 전신)의 유상증자에 15억원을 투자했고, 보호예수기간이 풀린 1년 뒤인 2008년 10월 다시 유증에 참여해 3대 주주에 올랐었다. 그러나 보호예수가 끝날 시점에 유증 가격 대비 40~50% 하락해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SM C&C의 사정은 다르다. 모회사 SM이 있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SM은 K-POP 한류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SM C&C와 협력 사업을 통해 가수, 배우, MC 등 연예계 전반의 세력 확장에 큰 틀을 짤 것으로 보여 SM C&C의 매출 볼륨은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주가도 추가 상승할 것이고 강호동의 유증 선택은 잭팟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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