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송아는 16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 “남편이 나이도 있고 하니까 빨리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다. 결혼식 한 달 전 시도했는데 그렇게 한 방에 임신이 될 줄은 몰랐다”는 말로 혼전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임신과 더불어 결혼을 하게 된 민송아, 생각만큼 달콤한 신혼은 아니었다. 민송아는 “임신 후 무리한 신혼여행 스케줄로 유산이 됐다”면서 남편과의 갈등이 길어졌던 시간을 고백했다.
특히 “서로 예민한 시간 겪고 있었는데 집에 어떤 박스가 그대로 있었다. 너무 화가 나서 남편이 샤워하고 있는데 문 열고 저 상자 치우라고 짜증냈다. 남편이 갑자기 나오더니 강아지를 뻥 찼다”면서 당시의 불화를 전한 민송아는 “그 순간 결혼에 대한 환상도 날아가 2주간 친정으로 가출했다”고 털어놨다.
민송아 부부의 불화는 급기야 오해로 번졌다. 민송아는 “그 이후 계속 남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를 안받고 있었는데, 엄마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대신 남편이 한 전화를 받았다. 남편은 우리 엄마가 나를 친정으로 빼돌렸다고 생각했다”면서 “엄마에게 ‘자식을 너무 감싸고 도시는 거 아니에요? 내가 시집살이 하는 느낌이에요’라고 했다”면서 남편의 고백을 들었다.
단지 오해였던 상황이었다. 민송아의 남편 이병설 씨 역시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며 “나는 사실 애완동물을 좋아한다. 아내와 얘기하려고 걸어가다가 발에 걸려서 개가 깨갱했는데 개를 발로 찼구나 오해한 것”이라며 “화풀이가 장모님한테 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송아는 유산의 아픔을 겪은 이후 현재 다시 소중한 아기를 얻은 상태, 오는 12월 출산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