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9월부터 버스 ㆍ지하철내 술 광고 금지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가 9월부터 시내버스와 정류소에 술 광고를 금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시가 이날 발표한 ‘음주폐해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시는 이와 함께 ▷옥외광고물 주류광고지양▷대형판매점 주류진열 개선사업▷음주 행위와 청소년 주류판매행위 강력규제 등 8가지 주제로 나눠 추진한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9월부터 시내버스와 정류소에 술 광고를 금지하는 한편 지하철 내 주류광고도 전면 제한한다.지난달 1일 현재 서울 시내버스에는 41개 업체의 총 349대, 버스정류소는 총 109곳에 소주, 양주 등 주류 광고가 게재돼 있다.

또 자치구에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라 신고ㆍ허가를 받아 설치하는 광고물에도 주류 광고를 지양할 방침이다. 대형판매점의 주류진열 방식도 개선된다. 현재까지 대형마트 내 주류는 무방비한 노출로 청소년들이 접근이 용이했다. 하지만 시는 주류접근도가 높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주류진열방식 개선작업에 나선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열흘간 66개 창고형 할인마트의 주류코너의 위치, 인접 매장 품목, 청소년 주류판매행위 등을 집중조사한다. 이를 통해 대형판매점별로 평점을 산정해 결과에 따라 주류접근도가 높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음주청정지역도 지정된다. 시는 내년부터 청소년 보호구역이나 다수인이 찾는 공공이용 장소를 대상으로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ㆍ운영할 계획이다.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청소년클린판매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ㆍ제공하고 절주리더나 절주서포터즈 등을 활용해 지속적인 청소년 주류 판매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 1회였던 절주캠페인을 데이마케팅과 접목시켜 상시캠페인으로 전환, 절주에 대한 시민의식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오는 28일 시청 서소문 청사 대회의실에서 절주사업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고 음주폐해 예방 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존 음주대책이 개인차원의 접근이었다면 이번 서울시 대책은 사회적 차원의 접근”이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예방사업을 통해 알코올로부터 시민의 건광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