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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硏 “국내 경기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내 경기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7일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수출ㆍ투자 금융애로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해 “주요국의 정권 교체 이후 본격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시차를 두고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국내 경기전망과 관련, “L자형 성장세에 그칠 것”이라면서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3% 경제성장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L자형 성장세는 경기가 장기간 바닥권에 머무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대내외 위험요인이 장기적ㆍ구조적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에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내년 중반 이후부터 가시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정권교체기 불확설성 해소 ▷중국의 본격적인 경기부양 정책 ▷미국의 경기회복세 가시화 등으로, 대내적으로는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 효과 가시화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및 구조개선 등으로 국내외 경제 모두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는 등 하방위험 요인도 상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하반기 원-달러 평균환율을 1128원, 연중으로 1135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4ㆍ4분기 주요국의 경기완화 정책이 실행되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화돼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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