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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스컴 2012 결산>, 한국 온라인 게임의 경연장
[쾰른(독일)=이혜미 기자]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12’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자리였다. 외국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주로 수출 상담에 주력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고 유럽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던 콘솔 게임(가정용 게임)의 장악력도 예전만 못 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시선을 끈 것은 대부분 신작 게임을 들고 나선 유명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전시관이었다. 특히 미국 유명 게임사들의 온라인 게임 전시관에는 발 디딜틈 없는 인파가 몰렸다. 국내 게임순위에서 3주째 1위를 꿰차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이곳 쾰른에서도 ‘전설’에 가까운 위용을 뽐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도 명불허전이었고 스타크래프트 게임 좌석도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국내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올해 게임스컴의 온라인 게임 열풍에 힘을 보탰다. 넥슨의 1인칭 슈팅게임 ‘쉐도우 컴퍼니’는 정교한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으로 유럽 관람객들의 시선을 잡았고 ‘네이비필드2’ 체험 공간은 생생한 3D 해전 영상으로 흥행을 주도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길드워2’의 조형물과 영상만으로도 저력을 과시했다.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일반 관람객 대상의 전시관이 아닌 유통(퍼블리싱) 및 수출 상담이 이뤄지는 비즈니스관에 주력했다. 올해 처음 게임스컴에 참여하는 게임 업체들의 70% 이상이 모바일 게임이 주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일반 전시관에서 만난 모바일 게임 부스는 일본 모바일 게임 업체인 그리(Gree)가 유일했다.

반면 비즈니스관 내 한국공동관에 있는 모바일 게임업체 ‘테일즈앱’은 15일 하룻동안 20여건의 수출 상담을 올리는 성과를 거둬 대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콘솔게임의 퇴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다. 단일게임으로 최대 규모의 부스를 연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곳이 없었다.

ham@heraldcorp.com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그리(Gree)’ 부스에서 게임방법을 설명 듣는 관람객.

게임스컴 일반 전시관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 관람객.
게임스컴 2012 행사장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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