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는 8월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함)은정이는 이전 작품 ’인수대비’에서 아역을 연기했기 때문에 같이 호흡을 맞출 기회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은정이가 저보다는 주지훈, 지창욱과 연기를 많이 할 것 같다"면서 "’인수대비’ 당시에는 저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했고, 직접 현장에도 가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그런데 현대물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인연은 인연인가보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은정이가 물어오는 게 있다면 성실히 대답하고 알려 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극중 채시라는 피아니스트를 꿈꾸다가 굴지의 재벌그룹의 부인이자 두 아들의 어머니가 되는 채영랑을 맡아 열연하게 된다. 그의 SBS 드라마출연은 지난 2000년 ‘여자만세’ 이후 12년만이다.
한편 ‘다섯손가락’은 그동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했으며,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꿈을 찾는 이야기와 함께 그룹후계자를 둘러싼 암투도 그려가는 멜로 음악 드라마다.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사진 황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