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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株 고공행진…하반기도 ‘룰루랄라’
에스엠, 2분기 영업익 336% 증가
3분기 일본공연 등 매출 상승 예상
팬엔터테인먼트, 영업익 1993% 급증
YG는 싸이 인기몰이 실적 성장 기대


불황 속에서 경기방어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올랐던 엔터주들이 실적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에스엠 팬엔터테인먼트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급성장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K-팝(Pop) 인기 등에 힘입어 하반기 엔터주들의 실적이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에스엠의 올 2분기 매출액은 32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5%, 336.4% 늘었다.

상반기에 열린 일본 콘서트 관련 매출이 3분기로 넘어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보다는 저조했지만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일본 공연 매출 등이 반영될 예정이고, 8월 초 열린 ‘SM타운 일본 도쿄돔 공연’ 역시 10만여명의 관중이 모여 에스엠의 입지가 여전히 확고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이익 전망치를 3분기 161억원에서 186억원으로, 연간 전망치는 574억원에서 611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의 경우도 올해 초 방영된 ‘해를 품은 달’ 인기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4억737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3%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1% 줄어든 105억원을 기록했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는 ‘해품달’로만 40억원이 넘는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총 8편의 드라마 제작으로 46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아이돌 그룹 빅뱅과 투애니원의 활발한 활동뿐만 아니라 신곡 ‘강남스타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싸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는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분기가 198억원, 4분기는 272억원으로 2분기 대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3분기 영업이익 115억원, 4분기 110억원으로 1분기(36억원)에 비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팝이 중심이 된 신한류는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추세적인 성장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에스엠의 경우 올해 소녀시대와 동방신기 등 음반 발매와 대규모 콘서트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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