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로 사망처리 된 A(53) 씨. A 씨는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알고 지내던 B(45ㆍ여) 씨의 명의로 설립된 기업의 대표이사 행세를 했다.

대표이사를 하면서 A 씨는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사업 경비를 빌려 달라고 하며 모두 3명에게 1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A 씨는 타고난 언변으로 별 무리 없이 돈을 빌릴 수 있었다.

A 씨는 그동안 경기도 남양주시에 법인을 설립한 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월셋방에 머물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그런데 이 A 씨는 지난 1995년 실종됐고, 2000년 이후부터는 사망자 처리된 인물이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5일 다른 사람의 명의로 법인을 설립해 1억여원은 가로챈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집 몰래 들어가 임산부 성폭행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께 인천의 한 주택가를 지나던 A(31) 씨. A 씨는 한 주택가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B 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잠을 자고 있던 20대 임산부인 B 씨를 성폭행했다.

전과 6범인 A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근근히 생활해 오고 있었다. 이날 A 씨는 주택가를 배회하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은 지난 15일 주택에 몰래 들어가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임산부를 성폭행한 A 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이도운 기자/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