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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책>‘과학은 없다’외 다이제스트
[헤럴드경제=이윤미ㆍ문영규 기자] ▶과학은 없다(맹성렬 지음/쌤앤파커스)=초자연적 현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흔히 알고 있는 과학적 상식이 깨지는 순간 과학에 대한 믿음은 사라진다. 문제는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한 사람이 극소수라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여러 현상들이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전한다. UFO의 존재와 미스터리 서클, 융과 아인슈타인이 몰두한 초심리 현상, 사후세계의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해 각종 사례와 이를 학문적으로 분석한 일부 내용들을 담았다. 우석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이기도 한 저자는 90년대 UFO신드롬을 불러온 비주류 과학전문가로 이 책에선 저자가 직접 경험한 국내 사례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현대주류 과학이 완전한 진리는 아니며 언젠가는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치유본능(김은숙ㆍ장진기 지음/판미동)=모든 병은 마음에서 생긴다. 저자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몸이 직관을 따라 저절로 가도록 만들면 자연스레 건강을 찾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한 자연의 이치를 설명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연을 따르는 방법들을 설명해준다. 모양(꼴)을 통해 자연의 기운을 이해하고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의 오행으로 분류된 자연의 기운에 따라 자신의 몸과 음식물을 이해해 나쁜 기운과 병을 이기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자연은 몸을 치유하는 도구다. 3부에서는 건강 자립 실전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불면증, 아토피, 만성비염 등 실생활에서 흔히 겪는 질병들을 증상별로 오행으로 구분해 섭생법을 제시하며 병을 이길 수 있도록 도왔다. 책이 주는 메시지는 하나다. 병은 내가 이기는 것, 직관을 따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정호승 지음/공감의기쁨)=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시인과 하응백의 시와 사랑에 빠진 날의 얘기다. 정호승 시인에게 어머니는 시의 시작이자 끝이다. 시인은 회갑이 넘은 지금까지도 어린 시절 가난한 부뚜막에 놓여 있던 어머니의 시작 노트를 잊지 못한다. 어머니는 왜 시를 쓰셨을까? 고향을 떠나 온 어린 유학생 도현에게 기차소리는 그리움을 일으키는 효과음이었다. 안도현에게 시는 끊을 수 없는 마약이었고 구원의 종교였다. 청년에게 시는 세상이 가르쳐 주는 길을 따라가지 않는 길이었다. 장석남에게 시는 밤하늘에 숨어 사는 별, 그것이 세상을 버리는 것일지라도 아름다운 삶이라고 믿었다. 시인의 문청 시절을 만나는 싱그러움이 있다.

▶바그너는 위험한가(알랭 바디우 지음, 김성호 옮김/북인더갭)=하이데거, 아도르노 등 서구 철학이 바그너를 바라보는 시각은 상반된다. 대중에게 음악적 통일성을강제하며 차이를 없애버리는 작가이자 독일 민족의 신화와 공모한 원조 파시스트이며 고통을 감상적 스펙터클에 종속시키는 작가로 평가한다. 바그너의 경우, 한편으로는 미학적이고 철학적이며 동시에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이란 얘기다. 바디우는 바그너를 순수예술의 종말로 보는 견해에 다른 입장을 취한다. 오히려 순수예술의 마지막 거장이며, 그 점에서 ‘총체성에서 분리된 순수예술’로서의 바그너가 다시 호출돼야 한다며 그는 새로운 바그너를 그려낸다. 슬라보예 지젝의 발문도 실려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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