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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들 폭우 속 광복절 수요집회 개최
[헤럴드생생뉴스]광복절인 15일 서울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천35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시간당 40㎜ 안팎의 폭우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6)ㆍ박옥선(89) 할머니를 비롯해 학생과 시민 등 2천여명(경찰 추산 1천여명)이 운집, 위안부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정대협은 이날 북한 ‘조선 일본군 성노예 및 강제연행 피해자 문제 대책위원회’와 공동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은 오늘까지도 사죄와 배상은커녕 과거 침략사를 덮어버리려 하거나 미화하며 재침략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대협은 “이런 상황에서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는 것은 개탄할 일”이라며 “이 협정은 일본의 과거 죄악을 묵인하고 군국주의 부활과 재침략의 길을 열어 한국과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억울하고 힘없는 수많은 청년과 여성이 먼 타국 전쟁터로 끌려가 무자비하게 희생당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 일본군을 국내로 불러들이는 협정을 추진한다고 하니 치가 떨려 잠이 안 온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오후 4시부터 밤늦게까지 청계광장에서 별신굿과 각종 공연 등으로 이뤄진 ‘정신대 해원상생 대동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일본 도쿄와 후쿠야마, 미국 워싱턴 등 국외에서도 이날 현지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연대 집회가 개최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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