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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둘러싼 한일 갈등 격화 속, 홍콩 시위대 이날 댜오위다오 상륙 시도
[헤럴드생생뉴스]광복절인 15일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외교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의 중국 주권을 주장하는 홍콩 시위대가 이날 댜오위다오에 상륙을 시도해 주목된다.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保釣行動委員會) 소속 활동가들이 탄 카이풍(啓豊) 2호는 이날 댜오위다오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카이풍 2호는 거친 파도 때문에 유실된 식량을 보충하기 위해 전날 대만 항구에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만 당국이 입항을 불허함에 따라 이날 새벽 해상에서 대만 해양순시선을 통해 쌀과 생수, 냉동고기와 채소 등을 공급받고 항해를 계속했다.

당초 항해는 대만 해역에 접근한 태풍 카이탁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찬 우에-남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주석은 태풍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항해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은 카이풍 2호의 댜오위다오 접근을 강력히 차단한다는 계획을 밝혀 물리적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도 전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사설을 통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일본이 자위대를 출동시켜 민간인에 대응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양국 법 집행선(순시선, 어정선)의 대치가 군함 간 대치로 이어지면 이는 동아시아 정세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확대될가능성도 있다.

지난 12일 홍콩에서 출발한 카이풍 2호는 원래 중국, 대만 선박과 합류해 댜오위다오에서 합동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대만 당국의 출항 불허로 양안 합동 시위는 무산됐다.

카이풍 2호에는 홍콩과 마카오, 중국인 활동가가 타고 있으며 기자 2명도 동행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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