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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계 교수 ‘다큐’ 통해 “독도는 한국땅”
[헤럴드생생뉴스]한국에 귀화한 일본인 교수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주장하는 책을 펴낸 데 이어 독도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눈길을 끈다.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겸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인 호사카 유지(保坂祐二)교수는 지난 4월부터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KBS스페셜팀과 함께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근거를 제시하는 독도 다큐멘터리 ‘독점 발굴-독도의 증언’을 제작했다.

제작진과 함께 미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저명한 학자와 국제법학자들에 독도 관련 견해를 들어보고 고(古)문서 등 각종 미공개 자료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에 편입한다고 밝힌 1905년 이전, 독도가 한국의 영토였음을 명백히 밝혀줄 사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호사카 교수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터지는 한일 양국 간의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들끓는 반일감정’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독도 문제를 일제 강점기 문제의 연장 선상에서 보거나 반일감정을 앞세워서는 안된다”며 “냉정하게 ‘영토문제’로 봐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국제법적 근거와 명쾌한 논리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사카 교수는 또 독도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10년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찾은 것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도 활발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 동안 분쟁지역화를 우려해 독도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런 행동이 오히려 국제사회에 ‘애매한 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처럼 재일교포도 아닌 순수 일본인인 호사카 교수가 독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95년 세종대에서 일문학 강의를 시작하면서. 당시 그는 한국 학생들에게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았고, 이를 계기로 독도 문제에 대해 연구하기로 마음 먹는다. 이후 한국에 귀화한지 2년만인 지난 2005년 ‘일본 古(고)지도에도 독도 없다’라는 책을 발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분석함과 더불어 대응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독점 발굴-독도의 증언’은 오는 19일 오후 8시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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