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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와 화성 생명체 탄생의 비밀, ‘소금’에 있다
[헤럴드생생뉴스]소금기가 많은 곳에서는 생명체가 살기 어렵다는 기존의 연구를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 사이언스 데일리는 12일 미국 캔자스주의 위치타 스테이트 대학 연구진이 최근 소금(염화나트륨)과는 다른 미네랄 소금인 황산마그네슘 성분이 많은 곳에서 사는 미생물을 관찰한 결과 소금기가 많은 곳에서도 미생물 서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연구결과는 황산마그네슘이 풍부한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황산마그네슘 성분이 풍부한 환경에서 실제로 미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고자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핫 레이크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배스크 레이크에 사는 미생물 수백 종을 채취, 세밀히 살폈다. 또 우주선 조립시설에서도 해당 미생물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찰했고 그 결과 이러한 미생물들이 화성에서도 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을 이끈 마크 슈네구르트 교수는 “기존 학자들은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 황산마그네슘의 농도가 높은 환경을 꼽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만일 우리가 미생물을 화성에 가져간 뒤, 미생물이 생존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화성에서 발견한 미생물이 화성의 것인지, 지구의 것인지 확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네구르트 교수는 이어 “지구의 우주선이 화성에 상륙했을 때 자칫 지구의 미생물 등으로 화성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있어, 행성 보호 차원에서 볼 때 이러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슈네구르트 교수는 “이런 연구결과는 화성의 과거, 혹은 현재에 생존하고 있을지 모를 생명체가 어떤 성질을 가졌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소금물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큰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밝히는데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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