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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토로라 인수한 구글의 첫 조치는 ‘구조조정’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의 인력 20%가 감원된다. 전세계 90여 개 사무소의 30% 이상도 폐쇄된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전체 94개의 전세계 사무소 중 1/3을 폐쇄하고, 전체 인력의 20%를 줄인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5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뒤 가한 첫 ‘액션’이다. 당초 구글은 1만7000개에 달하는 모토로라 특허를 보유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방어하려는 목적으로 모토로라를 인수했다.

하지만 연이은 모토로라의 실적 부진이 구조조정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모토로라는 구글에 인수된 뒤 최초 6주간 2억3300만 달러 손실을 봤다. 휴대전화 사업은 최근 16분기 중 14분기에서 영업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에 모토로라는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신임 CEO는 “저사양 기기 만드는 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소수의 몇몇 전략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휴대전화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방만했던 부품구매 방식도 크게 바뀐다. 아마존닷컴에서 영입된 마크 랜덜 모토로라 구매 총괄은 “그동안 모토로라는 너무 다양한 부품을 구입하는 데 많은 비용을 썼다”며 “앞으로 구매처들을 줄이고 부품 구매량의 50%를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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