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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길거리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한 주식 종목 봤더니…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길거리 주식투자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스마트폰,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많이 거래된 종목 대부분이 ‘뉴스가 쏟아지는’ 테마주이거나 ‘고위험 고수익’ 투자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MTS를 통한 거래대금 상위 10개 종목으로 ▷동양건설(MTS 거래비중 24.43%) ▷대한은박지(〃 23.19%) ▷IB스포츠(〃 21.79%) ▷써니전자(〃 21.03%) ▷성지건설(〃 20.14%) ▷삼호개발(〃 19.48%) ▷성안(〃 19.09%) ▷대상홀딩스(〃 18.62%) ▷우리들제약(〃 18.55%) ▷휴니드(〃 18.52%)가 꼽혔다.

MTS 특성상 언제 어디서나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뉴스가 쏟아지는’ 정치 테마주 관련 투자가 주류를 이뤘다.

먼저 지난 4월 총선을 전후로 주식시장에 정치테마주 바람이 불면서 ▷‘안철수 테마주’ 써니전자 ▷‘박근혜 테마주’ 성안 ▷‘문재인 테마주’ 우리들제약이 MTS 거래비중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명박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인 ‘4대강 테마주’ 삼호개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후 급변하는 북한 정세에 따른 ‘방위산업 테마주’ 휴니드도 MTS 거래 상위종목에 포함됐다.

개인투자자들이 MTS를 많이 이용하는 만큼 기업회생 절차 전후이거나 관리종목 해제 전후의 ‘고위험 고수익’ 투자종목에도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올해 가장 많은 MTS 거래가 이뤄진 동양건설(관리종목)은 시공능력평가순위 36위의 중견건설사로, 지난해 4월 법정관리 신청 이후 7월12일 법원으로부터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월에는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을 받았다.
MTS 거래비중 2위에 오른 대한은박지는 지난 10일 관리위원회와 채권자협의회의 의견에 따라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MTS 거래비중 5위에 이름을 올린 성지건설은 지난 2010년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관리종목에 지정됐다가 지난 3월 해제돼 주가가 출렁인 바 있다.

한편 주문 매체별 주식거래 현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MTS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2009년 1.69%에서 올해 8.67%로 5.1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주식거래 비중은 2009년 56.68%, 2010년 52.11%였다가 지난해에는 절반 아래인 49.59%로 감소했고 올해엔 46.52%로 줄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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