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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요금 무서워서 에어컨 못 켠다면…창문부터 바꿔라 !
블라인드·방열필름·단열시스템창 등
적외선·자외선 실내 유입 차단
내부 온도 최대 10도까지 내려가


한낮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면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집 안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20~50%가량 줄일 수 있는 창문 관련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롤스크린과 같은 블라인드는 큰 인테리어 공사 없이 실내로 들어오는 강렬한 햇빛을 차단, 실내 온도를 낮춰준다. 알루미늄막이 입혀진 제품의 경우 열 반사율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한 업체의 실험 결과, 일반 커튼을 설치한 공간보다는 2도, 아무것도 설치하지 않은 공간과 비교하면 실내 온도가 최대 10도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냉방에 드는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20%가량 줄일 수 있다.

창문에 붙이는 열 차단 필름도 여름철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춰준다. 자동차에 적용하던 선팅을 건물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열을 발생시키는 적외선 97%, 피부 노화 및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을 99% 차단해 여름철 실내 온도를 크게 낮춰준다. 실제 측정 결과, 필름을 붙인 곳과 붙이지 않은 곳의 실내 온도가 9도 정도 차이를 보였다. 

혹서기를 맞아 냉방비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열차단 블라인드, 방열 필름 등이 인기다. 또 원천적으로 기능성 로이유리가 적용된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로 바꾸는 집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부 전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태양열을 차단할 수 있어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인기다. 자외선 차단으로 피부 보호는 물론, 고급 가구와 벽지의 변색을 방지해주는 효과도 있다. 아예 창문을 바꿀 경우 에너지 절감률은 이보다 더 높아진다. 기능성 로이유리와 고단열 이중창이 적용된 에너지효율 1등급 창호를 시공할 경우 냉ㆍ난방에너지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다.

여름철 햇빛의 실내 유입을 줄여 에너지효율 5등급 창호 대비 에너지효율이 3배 정도 높아 에어컨ㆍ선풍기 등 냉방가전기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겨울철에는 외부의 찬 공기를 차단해 난방 효율을 높인다.

창호를 에너지효율 기준에 따라 자동차나 가전제품과 같이 1~5등급을 부착해 판매하는 창호에너지효율 등급제가 지난달부터 실시되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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