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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시의회 의원 “마돈나 고소하겠다”
[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 의원이 10일(현지시간) 마돈나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에 동성애와 소아성애 선전 금지 조례를 발의했던 여당(통합 러시아당) 소속 의원 비탈리 밀로노프는 마돈나가 9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동성애 선전을 금지한시 조례를 어겼다며 마돈나나 공연 기획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밀로노프 의원은 ”공연 내용을 모두 녹화했다“며 12세 아동들까지 참석한 이날 공연에서 마돈나가 동성애를 조장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마돈나는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테르부르크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에서 약 2만 5000여 명의 관객들에게 미리 나눠준 분홍색 손목 밴드를 찬 손을 흔들어 동성애자들에 대한 지지를 표시할 것을 호소했다.

마돈나는 또 공연 도중 상의를 벗고 반라의 등에 새긴 ‘No fear(두려움은 없다)’란 문구를 관객들에게 보여줬다.

밀로노프 의원의 고소 방침에 대해 마돈나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을 조직한 현지 공연기획사 PMI 대표 예브게니 핀켈슈테인은 ”주최측이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의 공연 참석 자제를 권고했으며 공연 티켓에도 이같은 내용이 표시돼 있었다“며 조례 위반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돈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동성애 선전을 금지한 조례를 채택한 직후 러시아 공연에서 이 조례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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