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단거리 2관왕ㆍ2연패(100ㆍ200m)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미국 육상영웅 칼 루이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볼트는 10일(한국시간) 200m 우승 후 가진 회견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운을 뗀 뒤 “칼 루이스, 그를 존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볼트는 이어 도핑 의혹을 제기한 루이스의 과거 발언이 육상선수들의 위상을 떨어뜨렸다면서 “그는 단지 주복받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볼트가 2008년 베이징 대회 100m에서 당시 세계기록인 9초69로 우승하자 볼트의 기록 향상 속도로 미뤄 금지약물 복용에 대한 의심을 둘 만하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반면 볼트는 1936년 베를린 대회 육상 4관왕(100mㆍ200mㆍ400(100X4)m 계주ㆍ멀리뛰기)인 제시 오웬스는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 100mㆍ200mㆍ400(100X4)m 계주ㆍ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오른데 이어 1988년 서울ㆍ1992년 바르셀로나ㆍ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금메달 총 5개를 추가했다. 특히 멀리뛰기는 올림픽 4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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