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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K코미디로 한류문화 이끌겠다“
[부산=서병기 기자]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한일코미디언들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9일 해운대 백사장의 특설무대에서 2시간동안 열린 ‘2012 한·일코미디페스티벌'은 내년부터 엻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전초적 성격을 갖는 무대였다. 개그맨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2년동안 준비해온 구상이다.

개그계의 대선배 전유성도 명예위원장으로 힘을 보탰다.

김준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있는데, 국제개그제는 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K팝도 있는데 K코미디도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에딘버르 페스티벌에도 코미디와 개그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항구도시에서 코미디축제를 열고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도 ‘개그의 마다, 웃음의 부산'이다.

최대웅 예능작가도 힘을 보탰다. 최 작가는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웃음을 주는, 인간 본연의 웃음의 교집합은 분명 있다고 본다. 미스터 빈이 나온 런던올림픽 개막식 퍼포먼스는 전세계가 공유할 수 있는 웃음이다. 우리도 그를 초대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김준호 전유성 외에도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인 요시모토 흥업의 한국 법인 요시모토 엔터테인먼트 최신화 대표, 그리고 일본 최고의 개그맨 진나이 토모노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개그맨들의 화려한 공연이 2시간동안 펼쳐져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개그콘서트의 ‘꺾기도'와 ‘네가지', ‘아빠와 아들', ‘옹알스'가 참여하고 일본에서는 진나이 토모노리를 필두로 쿠마다 마사시, 마스야 키톤, 레이자라몽RG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일본 코미디언들이 언어가 안통해 웃음 전달이 약할줄 알았는데, 그건 기우였다.

김준호 위원장은 ″K코미디라는 또 하나의 한류문화를 선도하고 싶다”면서 “지난해부터 조금씩 물꼬를 터온 한일 개그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17개국, 40개팀이 참가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멋있게 치러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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