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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극 여주 꿰찬 미시 3인…김희선ㆍ이요원ㆍ한가인 연기도 될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안방 극장에 30대 아줌마 파워가 무섭다. 김희선(35) 이요원(32) 한가인(30) 등 결혼과 출산에도 여전한 미모를 뽐내는 기혼 연기자들이 대작 사극의 여 주인공 자리를 당당히 꿰차고 있다.

김희선은 오는 13일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SBS 월화극 ‘신의’를 통해 6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지난 9일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20분짜리 예고 영상에서 김희선은 처녀 적 톡톡 튀던 매력이 그대로였다. 네살 박이 아이 엄마로서 관록이 보태져, 과거와 달리 몸 사리지 않는 연기도 돋보였다.

“오랜만에 나와서 솔직히 이런 자리가 어색해요. 유은수란 역할은 성격도 활달하고 당당하고 거침없는 여자에요. 이제까지 맡은 역할 중 저랑 제일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해요. 오랜만이라 신나게 촬영하고 있어요.”


김희선이 연기하는 유은수는 성형외과 전공의로, 갑자기 고려 황실 호위부대장(이민호)에 이끌려 ‘타임슬립’을 타고 고려 공민왕 시대로 가는 황당한 경험을 한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사투하는 과정에서 은수의 입에선 욕이 툭툭 나온다. “욕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영어 욕도 하면서 ‘에프(f) 유(u)…’라는데 그 나라(고려) 사람들이 하늘의 언어로 생각해서 겁을 먹죠.”

김희선은 이민호와 10살 차이난다. “처녀때 보다 부담 되죠. 그런데 워낙 연상연하 커플이 많이 등장해서요. 감사하게도 민호씨가 동안은 아니잖아요. 하하. 이민호씨 팬들한테 테러당하는 건 아닌지.”

김희선은 삼성의료원서 중요 외과 수술 참관도 하면서 피에 대한 두려움을 버렸고, 방석에 바느질을 하며 외과 수술을 연습 했다.


이요원도 사극에서 의술을 연기하는 의녀 역할로 돌아온다. 명장 이병훈 감독과 ‘동이’의 김이영 작가 작품인 MBC 주말극 ‘마의’로 오는 9월부터 방송된다. 그의 사극 출연은 ‘선덕여왕’ 이후 3년만이다. 이요원은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의사를 맡았던 데 이어 ‘마의’에선 의녀 강지역을 연기한다. 강지녕은 의학에 관심이 많아 의술을 배우고자 혜민서 의녀로 들어가는 조선시대의 진취적인 여성.

이요원은 ‘선덕여왕’ 출연 당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터라, 이번엔 의술 연기를 위해 감독과 출연배우들과 함께 한의원에서 침술 실습 교육을 따로 받기도했다.

MBC ‘해를 품은 달’로 첫 사극 필모그래피를 쓴 한가인도 연기력은 비록 논란의 대상이 됐지만, 미시 배우로선 드물게 첫사랑의 아이콘 이미지를 만들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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