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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유성 “개그맨의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현실, 안타깝다”
개그맨 전유성이 후배들이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추진하게 된 것에 대해 “대견스럽다”고 칭찬했다.

전유성은 8월 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조선비치호텔에서 열린 ‘부산 국제 코미디페스티벌’의 개최 기자회견에서 “사실 스스로도 국제적인 코미디 페스티벌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지금 해낸 후배들이 대견스러울 따름”이라며 “지금은 개그맨들이 각자 소속된 회사도 있고, 그 회사의 조직들이 의기투합을 한만큼 개인이 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전유성은 또 “세계적인 축제는 아마 후배들보다 더 많이 가본 것 같다. 여러 곳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전달해줄 생각이다”고 이번 ‘부산 국제 페스티벌’에서 맡은 역할을 설명하기도 했다.

오는 2013년 열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으로 나섰으며 한국 코미디계의 거장 전유성이 명예위원장으로,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 ‘놀러와’ ‘비틀즈코드’ 등을 집필한 작가 최대웅이 기획이사로 포진해 있다. 


첫 회에서는 총 25개국의 코미디언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외 코미디언들의 초청공연은 물론 신인 코미디언 경연대회와 코미디어워드를 비롯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코미디 오픈토크, 성인을 위한 코미디쇼인 코미디 하우스, 코미디 고전 등을 상영하는 코미디히스토리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국내외 관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유성은 이날 개그계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해 솔직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개그맨들이 개그를 통해 하는 말을 정치인의 발언처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개그를 하더라도 말을 굉장히 조심스럽게 내뱉어야 하는 상황이 힘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한 같은날 ‘부산 국제 코미디페스티벌’의 전초전 격이 되는 ‘한일코미디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축제는 기자회견이 끝난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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